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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안전해요! 여름철 차량 관리
글. 김치현(아주네트웍스 서비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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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바쁘더라도 놓치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차량 관리이다. 기습적인 집중 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이다.
습기 찬 여름철 차량 관리를 위해 아주네트웍스에서 요령을 알려 준다.
에어컨 관리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차 내 에어컨을 가동시키면 기대했던 찬바람이 아니라 심한 악취부터 나는 경우가 있다. 이 냄새의 원인은 곰팡이. 곰팡이는 악취뿐만 아니라 차량 이용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 그런 경우, 보통 곰팡이 제거용 약품을 이용하는데,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반복되므로 약품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차라리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풍량 조절 다이얼을 시계 방향으로 2~3칸 이동시켜 습기를 낮추면 냄새뿐 아니라 연료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도 바람이 약하게 나온다면 공조장치의 불로우 모터 작동 여부를 확인해본다. 여름 무더위에 에어컨을 틀었는데 오히려 더운 바람이 나온다면 얼마나 난감할 것인가. 모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퓨즈의 단선 혹은 배선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에어컨 필터나 통풍구에 이물질이 쌓여도 바람이 약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의 점검이 필요하다. 반면 바람의 세기는 정상이지만 냉방이 안 된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구동 벨트의 장력이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장마철 침수에 대비하는 법
장마철에는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래서 비가 많이 내릴 경우 평소 자주 다니는 길이라도 가급적 강변이나 하천 부근으로의 운행은 피하고,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를 이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지대가 낮은 지역에서는 건물의 지하보다 지상에 주차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다.
여름철 운행 중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물웅덩이를 피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우선 에어컨 스위치를 꺼 팬 모터의 손상을 방지하고, 변속 기어를 1~2단으로 둔 상태에서 10~20km 정도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채 단번에 건너가야 한다. 만약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 변속을 하거나 차를 세워 머플러로 물이 들어가게 되면 시동이 꺼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물에 잠긴 상태에서 시동이 꺼졌다면 절대 다시 시동을 걸지 않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차에 시동을 걸면 물이 공기 흡입구를 통해 엔진 내부로 유입되어 엔진이 손상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행중 차량이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보닛을 열고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여 자동차로 공급되는 전원을 차단한 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차량을 견인 조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한 번 침수된 차량은 전기 계통에 물이 스며들어 전기 장치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니 물에서 빠져 나온 뒤에도 무리하게 시동을 걸기보다 반드시 전문가에게 정밀 진단을 받고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시동을 걸어야 한다
타이어 펑크 등 응급상황별 긴급조치
주행 중에 타이어가 터지면 누구라도 당황하지만 그럴수록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급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핸들을 놓치지 말고 꽉 잡아 직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비상등을 켜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천천히 차량의 속도를 줄여 안전한 곳에 주차시켜야 한다. 만약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중에 타이어 펑크가 발생한 경우라면 무리하게 정차하지 말고 안전 지역까지 차량을 이동한 후 다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고속도로 갓길에서 비상등만 켠 채 펑크 난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자동차 용품
- 손전등
- 차량용 안전 삼각대
- 스페어 타이어
- 차량용 휴대폰 충전기
-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신규도로 확장 정보)
- 휴대폰 앱(응급상황 대처, 날씨정보 등)
글 김치현
김치현은 아주네트웍스 서비스본부장이다. 지은 책으로 『내 차 사용설명서』 『나도 튜닝 한번 해볼까』 『운전은 프로처럼 안전은 습관처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