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SPECIAL HEART
아주의 사회공헌활동입니다
해외봉사활동
작은 것을 나누지만 큰 기쁨을 느낍니다
글. 편집부 사진. 안홍범
지난 8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아주복지재단 주관으로 아주 임직원 20여 명은 캄보디아 현지 해외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로 9회째 맞는 이번 아주의 해외자원봉사에서는 교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의료보조 봉사활동까지 더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아주복지재단은 2007년 베트남 하노이 하이즈엉 마을에 유치원 3곳 건립을 시작해, 지금까지 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프놈펜 가정집 주거환경 개선작업 및 학교 공용화장실 건립지원 등의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의료혜택 소외지역인 깜퐁참 마을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헤브론 병원의 병실 페 인트칠하기와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
5박 7일 일정은 결코 길지 않았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고, 해외봉사단원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았다. 이런 연유로 이틀 내내 도시락을 먹으면서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아끼려 애썼다. 봉사단들은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땀방울을 흘렸고, 흘린 땀 그 이상으로 큰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다.
짝응레중고등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아직까지 캄보디아 어린이들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고, 읽을만한 양서가 부족한 교육환경 속에 있다. 이에 아주복지재단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서관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도 봉사 첫날 해외봉사단원들은 짝응레중 고등학교를 찾아 기존의 교실 두 개를 확장해 바닥에 타일을 깔고, 내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도서관에 출입문을 달아 책을 비치하고 열람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희망도서 2,000여 권 지원은 물론 책걸상과 책장, 도서관리용 컴퓨터도 기증했다. 이렇게 해서 짝응레중고등학교 2,100명의 아이들은 마음껏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깜퐁참 지역에서의 이동진료
둘째날, 아주 해외봉사단은 주민 300여 명이 거주하는 의료낙후 지역인 깜퐁참을 방문해 이동진료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이동진료 장소인 깜퐁참은 프놈펜에서 북동쪽으로 124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주변에 의료시설이 없고, 마을 주민 대부분이 소득이 낮아 적절한 시기에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마을에 도착한 봉사단원들은 아동들과 함께 줄다리기, 공굴리기, 과자따먹기 등 작은 운동회를 열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노후화된 뚜얼초등학교 교실 벽의 페인트를 칠하고, 타일을 교체한 후, 아주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펠트인형을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셋째 날, 봉사단은 헤브론 병원 내 보수가 필요한 오래된 입원실에 페인트칠 및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아동병실 아이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해외봉사단원들은 정성을 다해 벽에 그림을 그렸다. 벽화 작업 이후, 이들은 프놈펜에 위치한 새순아동센터를 방문해 미래인재육성을 위해 의과대학생을 비롯해 5명에게 아주장학금을 전달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캄보디아 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아주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넷째 날에는 프놈펜 외곽 껀달에 있는 브레이컴프고등학교에서 화장실 신축 봉사를 했다. 캄보디아 내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 수에 비해 화장실 수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그 시설이 낙후되어 있다. 화장실 신축 봉사는 아주복지재단이 꾸준히 지속해온 해외지원사업으로 2014년에는 노르돔초등학교와 포첸통초등학교의 화장실을 신축했고, 그곳 학생들에 의해 청결 관리가 잘 유지되고 있다. 브레이컴프고등학교는 35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오래된 역사만큼 건물이 낡았고, 학생 및 교사 수에 비해 화장실이 현저히 부족했다. 봉사단은 이 학교의 화장실 신규 10개소를 신축했다. 또한 너무 노후된 건물 2동의 외벽에 페인트칠을 해 반짝반짝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나눔
봉사단원들이 땀을 흘리면서도 고되기보다 기쁨을 느꼈던 것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는 아이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런 진정성이 잘 전해져서일까. 해외봉사단원들에게 올해는 특별히 반가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8년째 지속해서 이곳 아이들을 위해 나눔활동을 해온 아주복지재단에 감사의 뜻으로 캄보디아 왕국 프놈펜 후센 총리상이 수여되었다.
꾸준히 해외봉사활동을 이끌어온 아주복지재단 노미라 매니저는 “그 어느 해보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바닥이며 천장, 책상 등 새롭게 단장된 도서관에서 캄보디아 아이들이 책 읽는 모습을 보니,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라고 이번 봉사활동에서 가장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다.
아이들과 풍선 인형을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