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SWEET MOMENT
아주 55주년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함께 맞은 기쁨 우리의 행복한 축제

글. 박영임 사진. 안홍범

창립 55주년을 맞은 아주그룹이 8월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창립기념일은 9월 1일이지만, 전국의 보다 많은 아주인들이 뜻 깊은 축제에 함께할 수 있도록 8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행복을 주제로 한 강연과 토크, 축하공연, 퀴즈 쇼 등 임직원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처음 만든 쿠키를 처음 선물한 날

직접 만든 쿠키를 임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는 각 계열사 대표 및 임원들

한층 높아진 하늘이 유난히 푸르던 8월의 마지막 토요일. 전국 각지의 아주인들이 55주년 창립기념행사를 자축하기 위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의 드레스 코드는 화이트 상의. 모두들 산뜻한 흰색 셔츠 차림에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입장하자마자 파티셰로 분한 각 계열사 대표 및 임원들의 환한 미소가 눈에 띤다. 파란색 앞치마가 제법 잘 어울리는 이들은 3일 전 쿠킹클래스에 모여 직원들에게 나눠줄 쿠키를 직접 구웠다. “최고의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와 쿠키입니다.” 반갑게 맞이하는 임원들의 손짓에 직원들도 기쁘게 쿠키 선물을 받는다. “쿠키는 처음 만들어보았습니다.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좋아하니 저도 기쁘네요.” 아주저축은행 오화경 대표의 말이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아주 갤러리에는 55년간의 아주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다. 한 장 한 장의 사진 속에는 건자재로 시작된 아주가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그동안 걸어온 아주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편에서는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포토 키오스크에서 프레임을 선택한 후 포즈를 취하면 55주년 행사엠블럼이 찍힌 사진이 인화된다. 같은 지점의 동료와 촬영을 마친 아주캐피탈 인천지점의 송인선 매니저는 “멋진 기념사진이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5명의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은 아주아이티의 이윤형 매니저는 “먼 훗날 좋은 추억이될 것”이라며 동료들과 한 장씩 사진을 나눠가졌다.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직원들

55주년 기념 포토존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임직원들

아주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
본식의 시작을 알리자 20여개 계열사의 1,300여 명의 임직원들이 들뜬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그 중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는 아주캄보디아 및 아주베트남의 해외 근로자 5명도 아주인의 일원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많은 동료를 갖게 된 아주인들은 이들에게 환영의 마음을 전하는 큰 박수를 보냈다.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아주의 창업자이신 고故문태식 명예회장님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을 되새기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추모의식이 마련되었다. 1960년 개척자정신으로 아주를 창립, 폐허가 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던 고인의 이념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기며 묵념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30~20년 근속자 수상자들

뒤이어 아주인을 위해 힘써준 장기 근속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규영 회장은 30년 및 20년 이상 근속자 10명을 한 명 한 명씩 격려하며 축하했다. 수상자들은 아주와 함께한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는 듯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뜻 깊은 시상을 마친 문규영 회장은 계속해서 창립 55주년 기념사를 이어갔다. 고故문태식 회장을 비롯해 아주의 선후배,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로 기념사를 연 문규영 회장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말고 미래를 향해 혁신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아주와 지속성장하는 진정한 아주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아주인에게 행복이란 ?

무대 위에서 이어지고 있는 아주 행복한 자전거 릴레이

이어진 창립기념 세레머니는 매우 특별했다. 함께해온 55년을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8월 2주 동안 아주인들은 ‘아주 행복한 자전거 릴레이’를 전개해왔다. 550km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며 자전거의 페달을 밟은 아주인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힘든 줄 모르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마지막 2km는 문규영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대표 5명이 무대 위에서 마쳤다. 마침내 550km 지점에 도달하는 순간, 장 내에는 아주 행복한 자전거 릴레이의 성공을 축하하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2부 행사는 행복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소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김정운 소장은 행복을 주요 가치로 추구하는 아주를 지지한다며,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가 이야기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방법’은 다음의 일곱 가지 내용이다. 첫 번째, 만질 사람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네 번째,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반복적 행위를 만들어야 한다. 다섯 번째,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씩 높여 나가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여섯 번째, 긍정적으로 삶의 맥락을 바꿔야 한다. 일곱 번째,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감탄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일곱 번째, 일상 속에서 ‘감탄하기를 멈추지 마라!’는 메시지는 아주의 ‘행복의 선순환’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비정상회담>의 형식을 빌린 행복토크

이번 행사에 사회를 맡은 가수 성시경과 아나운서 최희

3부에서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의 형식을 빌려 행복토크가 진행됐다. 행복토크는 프로그램의 실제 진행자이기도 한 가수 성시경 씨와 아나운서 최희 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중간에 러시아의 일리아, 호주의 블레어 씨가 깜짝 출연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각 계열사별 대표로 출연한 12명의 아주 비정상 대표들은 ‘회사가 아닌 곳에서 행복을 찾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행복 토크를 통해 참가자들은 어디에서 행복을 느끼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느끼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동료와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끝냈을때 느끼는 기쁨, 얼마나 짜릿한 순간인가. 그러나 회사 밖에서 행복을 찾는 것 또한 결코 회사 업무를 등한시하거나 부적응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 또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행복 토크는 아주가 추구하는 ‘우리의 행복’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가감 없이 꺼내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의 100년도 행복하여라! 아주!

피날레를 장식한 아주 55인의 하모니

이번 55주년 창립기념행사의 피날레는 각 계열사 55인으로 구성된 ‘아주 합창단’ 공연이었다.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낸 아주 합창단은 이날 함께한 1,300여명의 아주인에게 진솔한 감동을 전했다. 축제를 끝내고 돌아가는 아주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던 임원들의 환송은 직접 구운 수제 쿠키로 환영했던 인사만큼이나 가슴 벅찬 여운을 모두에게 남겼다. 이번 행사는 아웃도어 활동으로 진행됐던 기존 창립행사와 달리 행복을 주제로 다채롭게 꾸며져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날의 충만한 행복감을 가슴에 고이 담은 아주인들은 앞으로의 100년의 행복을 위해서도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

행사를 마친 후 돌아가는 임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