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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과 생각이 자라나는 곳!
꿈꾸는 작은 책방
글. 임영현 일러스트. 민지홍
아주복지재단과 중랑구청이 손잡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지혜의 보고(寶庫)인 책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꿈과 희망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꿈꾸는 작은 책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해 무인 도서관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책을 빌려 보고 기부를 할 수도 있다. ‘꿈꾸는 작은 책방’은
오는 7월 22일부터 중랑구 근린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1년 365일, 24시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주가 태동한 중랑구에 심는
또 하나의 희망 씨앗
아주복지재단이 ‘희망도서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꿈꾸는 작은 책방’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한 ‘희망도서룸 지원사업’은 사회 취약 계층인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 강남구 비전학교 아동센터와 서초구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
‘꿈꾸는 작은 도서관’ 1, 2호점의 문을 연 데 이어 올해는 중랑구에서 ‘꿈꾸는 작은 책방’이라는 이름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주복지재단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책 읽는 중랑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랑구와 책방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와 도서 일부를 지원하는 MOU를 체결한 후 ‘꿈꾸는 작은 책방’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꿈꾸는 작은 책방’이 들어서는 중랑구는 아주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고(故) 문태식 명예회장이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 경제를 재건하겠다는 기업보국의 신념으로 1960년 현 중랑구 망우동에 아주산업을 창립하며 현재 아주의 토대를 세운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문태식 명예회장은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위해 아주의 발원지인 중랑구에 시가 400억 원 상당의 사재를 선뜻 기부해 미국 <포브스> 경제 전문지가 선정한 아태 지역 기부 영웅 48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중랑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문태식 명예회장의 타계 후인 2015년 유가족은 평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묵묵히 실천해 온 문태식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사유지 약 9,920m²(3,000평)를 추가로 중랑구에 기부하기도 했다.
아주복지재단 측은 “아주의 역사가 흐르고 있는 이곳 중랑구에서 아이들을 위한 복지 사업을 구와 함께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부모의 경제적 생활 수준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현실에서 ‘희망도서룸 지원사업’은 미래 우리 사회의 일꾼인 어린이·청소년에게 독서의 기회를 확대 제공해 장래 희망이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꿈꾸는 작은 도서관’ 2곳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꿈꾸는 작은 책방’ 41곳을 중랑구에 설치해 가정에서 5~1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이곳에 들러 언제든지 자유롭게 책을 꺼내 볼 수 있는 독서 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돕는
독서 지도 프로그램 확대
아주복지재단은 ‘꿈꾸는 작은 책방’이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청소년이
꿈의 나래를 활짝 펴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책방을 디자인·제작 작업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책이 필요한 어린이·청소년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골라 이를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관련 도서를 진열할 예정이며, 그 위 책장에는 어른 대상의 도서를 비치해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도서 문화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작은 책방마다 비치하는 책이 다르며 맨 아래 칸을 비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 지역별로 다양한 도서를 두루 접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단위로 책방별 도서를 순환할 계획이다. 그리고 24시간 무인 도서관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단순히 설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훼손 없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민들의 협조와 공감대를 조성하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중랑구청 기획예산과 김영시 과장은 “놀이터에서 실컷 뛰어놀다가 동화책을 읽으며 잠시 휴식하는 아이, 아이가 노는 동안 벤치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엄마, 아빠. 산책하러 나온 길에 혹은 운동하러 나왔다가 책 한 권 빌려 가는 사람으로 가득한 중랑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이번 사업에 쏟는 애정을 드러냈다. ‘꿈꾸는 작은 책방’ 공식 개관식은 7월 22일 오후 중랑구청 및 아주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랑구 관내 용마폭포공원에서 가질 예정이다.
아주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청소년이 독서의 즐거움을 알고, 책에서 얻은 간접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보다 희망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희망도서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꿈꾸는 작은 도서관’이든 ‘꿈꾸는 작은 책방’이든 형태나 이름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한 후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청사진을 세워 놓았다.
통해 보람을 느끼거나 성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독서 지도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이들의 힘찬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꿈꾸는 작은 책방’과 ‘꿈꾸는 작은 도서관’을 벌이는 활동을 ‘희망도서룸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청소년이 책 속에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한 발한 발 힘차게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꿈꾸는 작은 책방·도서관’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궁극적으로 독서 지원의 수혜를 받는
어린이·청소년의 수를 확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주의 사업 영역과
관련된 지역을 지원 사업 대상지로 검토하는 작업을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하겠습니다.
- 아주복지재단 탁용원 사무국장
‘책 읽는 중랑 프로젝트’의 하나로 설치하는 ‘꿈꾸는 작은 책방’은 1년 365일 개방형
도서관으로, 도서는 약 300권씩, 근린공원이나 어린이공원 등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꿈꾸는 작은 책방’은 중랑구청 내 외부제휴팀 신설 후 첫 기획 사업이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꿈꾸는 작은 책방’이 지속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중랑구청 기획예산과 김영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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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방 이용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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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곳곳 41개의 꿈꾸는 책방
언제 어디서든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도서 배치
맨 아래 칸은 책을 기부받는 공간입니다.
24시간 오픈하는 책방
방과 후 언제든 책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 단위로 순환되는 책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