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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거칠고 따뜻한 나무
그리고 아버지의 손
목소반 장인 양병용의
餘暇食美(여가식미)
글 유재원 사진 장호
여름이면 아버지의 손을 떠올린다. 간지러운 등을 어루만져 주면 금방
시원해져서 까무룩 잠들었던, 거칠지만 따뜻한 기억. 6월의 어느 날, 파주에서 아버지의 손을 가진 목공 장인을 만났다. 대단한 작가보다는 그저 매일 소반을
생각하고 나무를 더듬으며 성실하게 노동하는 사람이고자 한다는 양병용 작가. 누군가가 편히 기댈 수 있는 한 그루의 좋은 나무가 되기를 꿈꾼다는 그의 이야기가 나무 향처럼 은은하게 번졌다.
바른 정신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작업실
따뜻한 가장의 벅찬 행복, 가족과의 시간
고향의 기억과 자연의 정서, 토마토
전통에 대한 신뢰와 경외, 함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