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SPECIAL HEART
나눔이 있으면 행복도 두 배!
제10회 사랑의 부싯돌
글. 편집부 사진. 안홍범
아주복지재단은 2014년 11월 25일, 열 번째 ‘사랑의 부싯돌’ 행사를 가졌다.
아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중랑구 신내동 30세대 주민들에게 연탄 6,000장과 쌀을 전달했다.
문규영 회장과 아주 임직원 100여 명이 연탄을 옮기고 있다.
차곡차곡 연탄을 쌓을 때마다 따뜻한 마음은 두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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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은 어려운 이웃에게 더욱 시리게 다가온다. 최근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 노인들에게는 겨울 나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소외 시설에 대한 지원이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이웃들의 겨울 나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이에 아주는 독거 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가 연탄 나누기를 시행하며 따뜻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10년째인 ‘사랑의 부싯돌’ 행사가 지난해 11월 25일 중랑구 신내동에서 진행되었다. 문규영 회장을 비롯하여 아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아주의 대표적인 장수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금까지 누적 인원 3,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가하여 약 55만 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등 큰 결실을 맺었다.
혹한기 겨울을 맞아 추위에 대비해야 하는 주민들에게 연탄 한 장이 갖는 역할은 크다. 겨울 난방이 가스와 난방유로 전환됐으나 연탄이 가격에 비해 효율성이 크다 보니 어려운 이웃에게는 겨울을 나는 가장 소중한 재산인 것이다. 올해 연탄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에 걱정이 끊이지 않았던 주민들은 아주 임직원들의 연탄 봉사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문 앞에 나와 봉사 활동 준비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본격적인 연탄 배달에 앞서 문규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가한 직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작은 연탄 하나가 모여 따뜻한 힘이 되듯 오늘 모인 임직원 여러분들의 세심한 손길이 마을 주민들에게 큰 사랑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사랑의 부싯돌 행사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참석한 임직원들과 함께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사기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나진구 중랑구청장과 원기준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 총장, 신내동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아주 임직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신내동 마을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을 수 있게 됐다”라며 “선뜻 나눔 활동에 참여해 주신 아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원기준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 총장은 “최근 뉴스를 통해 한파주의보 소식을 접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때마침 이렇게 연탄 봉사에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을 주민들 집 앞에 차곡차곡 쌓일 연탄을 생각하며 다같이 파이팅을 합시다.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더 열심히 하게 될 것”이라며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란히 줄을 서서 옮기는 과정도 즐거움의 하나다
함께하면 더 좋은 나눔
참석한 임직원들은 팔다리 스트레칭과 함께 서로 어깨를 주물러 주며 본격적인 연탄 배달에 돌입했다. 신내동 마을 구조 특성상 가파른 언덕에 위치한 가정집과 생활하는 가구가 한곳에 모여 있지 않다는 점에서 연탄 배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은 조별로 역할을 분담해 연탄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했다.
원기준 총장은 “연탄 하나의 무게는 3.6kg입니다. 이것은 신생아의 무게와 같습니다. 첫 시작부터 팔에 힘을 많이 주면
자칫하다 연탄을 깨트릴 수 있습니다. 아이를 안듯 소중히 다뤄 주시고, 각자 두 개씩 안아서 나르면 됩니다”
한 가구당 배송될 연탄은 총 200장. 일렬로 줄을 서서 연탄 한 장 한 장씩 전달하며 배달하는 조가 있는가 하면, 남자직원들 중에는 4장씩 품에 안고 배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얼굴에 시커멓게 연탄재가 묻은 것도 모른 채 배달에 열중하는 직원들의 모습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문규영 회장은 각 조마다 방문해 연탄 나르기를 함께했고, 작업 중간에 차 대접을 하는 마을 주민들의 권유도 마다한 채 연탄 배달을 진두진휘했다. 높은 언덕배기에 자리 잡고 있어 연탄 배달이 어렵다는 가정집에도 방문해 어르신에게 연탄과 함께 쌀을 전달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을 나르는 모습을 지켜보던 할머님은 직접 커피를 타 대접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렵고 힘든 우리 신내동 마을 주민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나눔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문규영 회장의 손을 꼭 잡는 할머니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문규영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변에 주인 잃고 떠도는 동물까지 살뜰히 챙기시는 할머님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라며 “연탄을 통해 따뜻한 월동 준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임직원들은 봉사 활동을 하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봉사는 곧 직원 간 소통의 매개체
처음 도전하는 신입 사원들과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가한 경력 직원들이 함께 모여 진행하다 보니 배달은 금세 이루어졌다. 연탄을 쌓고 전달하는 과정이 계속 진행되었고, 몇몇 직원들은 콧노래를 부르며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연탄 배달에 전념했다. 허리가 아픈 동료를 잠깐 쉬라며 자리를 교체해 주는 직원 등 곳곳에서 따뜻한 나눔과 배려가 돋보였다. 집 안 창고에 쌓여 가는 연탄을 보며 고맙고 감사하다며 미소를 짓는 할아버지는 직원들이 열심히 배달하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주복지재단 노미라 매니저는 “신년에는 연탄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체감은 크게 느껴지겠죠. 아주는 곳곳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연탄 나눔을 실천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아주는 이외에도 강원 등 전국20여 개 도시의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 300가구에도 연탄 7만 2,000장과 쌀, 라면, 내복 등을 전달하며 나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주의 따뜻한 나눔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아주의 바람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MINI INTERVIEW
아주호텔앤리조트 파이낸스팀
이정현 매니저
언덕배기에 집이 위치한 할아버님 댁에 연탄을 배달해 드렸는데, 힘든 길 마다하지 않고 와 주어서 고맙다며 감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어요. 물질적인 것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진실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주네트웍스 경영관리팀
전관 매니저
아주에 입사해 처음 참가한 봉사 활동인 만큼 감회가 새롭습니다. 연탄을 직접 배송해 보니 생각보다 무거웠지만, 무엇보다 봉사 활동을 통해 계열사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저의 작은 땀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합니다.